SUV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점

자동차 전측면 

SUV는 일반적으로 차체가 높고 무거워 승용차보다 움직임이 둔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스티어링 반응과 핸들링이 둔하기 쉬운데, SUV에 익숙하지 않다면 미리 연습을 통해 차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반 승용차보다 피시테일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스티어링 휠 조작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승용차와 시야가 다르므로 주변의 장애물에도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동차 주행 

레저와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신차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SUV의 인기 뒤에는 경제성 높은 디젤 엔진이 대다수 SUV에 올라가고 있는 것과 차체가 커서 일반 승용차보다 안전하리라는 인식, 그리고 좌석이 높아 시야확보가 유리하다는 특성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고 있는 여성 운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SUV를 모는 운전자들이 많지만, SUV는 세단이나 해치백 등 일반 승용차와는 물리적인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운전할 때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모르거나 가볍게 여기는 사람도 많다.

방향 바꾸기 전에는 충분히 속도 줄여야

자동차 전측면 

요즘 나오고 있는 SUV는 승용차 섀시를 바탕으로 만들어 포장된 도로 주행에 특화된 도시형 모델이 많다. 이런 차들은 과거에 주류를 이루던 프레임 위에 차체를 올린 형태의 SUV보다는 무게중심이 낮고 주행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반 승용차보다는 최저지상고와 무게중심이 높고 서스펜션이 상하로 움직이는 정도도 더 크다. 또한 대부분 너비와 길이가 비슷한 일반 승용차보다 무겁다. 이런 물리적 특성은 차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를 몰 때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SUV는 일반 승용차보다 움직임이 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일부 스포츠 지향의 수입 고성능 SUV는 승용차 수준의 스티어링 반응과 핸들링 특성을 지닌 차들도 있지만, 아무리 도시형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SUV는 일반 승용차보다 스티어링 반응과 차체의 움직임이 더 둔한 편이다.

따라서 차선을 변경하거나 커브를 돌 때에는 미리 충분히 속도를 줄인 후에 스티어링 휠을 부드럽게 조작해야 안전하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SUV는 일정한 각도로 방향을 틀 때에 승용차의 스티어링 휠보다 더 많이 돌리게 되어 있다. 이런 특성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는 방향을 바꾸기 시작할 때에 예상했던 것보다 차가 더디게 방향을 트는 것을 느끼고 뒤늦게 스티어링 휠을 많이 돌리기 쉽다. 저속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고속에서는 이런 조작이 언더스티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SUV를 처음 운전하는 운전자라면 연습을 통해 미리 스티어링 휠 조작에 차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파악하고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동을 할 때에도 차의 움직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차체가 크고 무거울 뿐 아니라 서스펜션의 상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급제동할 때에는 차체가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하고 무게중심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브레이크가 밀리는 느낌이 들기 쉽다. 특히 적재공간에 짐을 많이 실었거나 비나 눈으로 노면이 미끄러울 때에는 급제동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닥칠 수 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급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티어링 휠 조작은 항상 부드럽게

자동차 주행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피시테일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피시테일은 차의 좌우방향 무게 중심 움직임이 흐트러지면서 뒷바퀴가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하지 못할 때 차체 뒤쪽이 심하게 흔들려 스티어링 휠 조작으로도 차의 움직임을 바로잡을 수 없는 현상이다. SUV는 차체가 높아 일반 승용차보다 피시테일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일반 승용차는 무게 중심이 낮아 피시테일 현상이 일어나면 스핀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SUV는 피시테일이 전복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SUV가 차대차 사고에서 일반 승용차보다 안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복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훨씬 높다. ESC 같은 주행안정장치가 이런 현상을 어느 정도 억제해 주기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완벽하게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ESC가 달려있지 않은 차에서는 웬만큼 숙련된 운전자라도 피시테일 현상을 바로잡기는 쉽지 않다.

폭스바겐 후측면 

일반 승용차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피시테일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스티어링 휠 조작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어느 상황에서도 스티어링 휠을 급조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방향을 틀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한쪽으로 돌리다가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지나치게 많이 돌리면 무게중심의 이동 방향이 갑자기 달라지면서 차의 움직임이 흐트러질 수 있다. 이런 조작이 반복되면 움직임이 흐트러지는 정도가 점점 커져서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게 된다. 특히 차의 움직임이 흐트러질 때 당황해서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뒷바퀴의 접지력이 떨어져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차의 움직임이 흐트러진다고 느끼면 최대한 당황하지 말고 차의 움직임을 지나치게 바로잡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약간의 바로잡는 조작만으로도 피시테일 현상이 심해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SUV의 스티어링 휠은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점점 더 부드럽게 조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동차 후측면 

도로상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차체가 크고 높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큰 차체 때문에 여러 차로가 있는 도로에서 사각에 있는 차를 발견하기가 더 어렵고, 차체 길이를 가늠하기 어려워 추월할 때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후방 카메라가 없는 차는 좁은 골목에서 달리거나 주차할 때에 차체 뒤의 장애물을 확인하기도 어렵다.

이런 점을 고려해 사이드 미러는 일반 승용차보다 차체 아래쪽이 좀 더 많이 보이도록 조절하고, 추월할 때에도 더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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